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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0일 월요일

꽉 찬 눔...3부

연일 삼 십도를 윗 도는 찜통 같은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밤에 잠을 잊은 저 마다의 뜨거운 가슴을 움켜쥐고 무엇을 꿈꾸는가. 뜨거운 태양이 작렬하는 낮의 무덥던 기운이 고스란히 밤의 달콤한 휴식조차 방해 하는 듯 하다.
가령 잠 못 이루는 시간이 더디게 지나갈 때 이런 상상은 어떨까 말 로만 듣던 아직은 현실에선 불가능한 어떤 특수섬유의 도움으로 투명인간이 되어 생각만으로도 벅찰 나래의 깃을 한 번쯤 그럴 싸하게 펼쳐보는 아주 행복한 꿈을....

퍼질러지듯 앉는 정희의 시선이 맥주에 머물 때 지현엄마는 부질없이 전개될 앞으로의 시간을 미루어 짐작이라도 하듯 휴우 하며 한숨을 내쉬곤 한 쪽 벽면에 부착되어있는 시계를 쳐다본다.

"이 것만 다 뱃 속에 다 넣고 얼른 사라져 줄 테니 좀만 참아라..남희야...응?"

기실 따지고 보면 정희의 갑작스런방문은 고마운 일임엔 틀림없었다.
허나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리 달가운 것만도 아니였던 것이다.

"어~~그래...마시자..."

정희랑은 어릴 적 중학교 때 동창이였다.
어언 이십여년이 쏜살과도 같이 지난다음 우연히 시내 모 백화점에서 그것도 아주 참 특별하게 재회했던 것이였다.
오늘 오전 한 열시 쯤 되었을까, 전화가 왔었다 마침 남편은 야근근무를 하고 안방에서 곤하게 자고 있었던 터라 거실에 앉아서 한참을 같이 수화기를 통해 수다를 털어놓았었던 것이였다.
그 때 그런 말을 한 것도 같았다

"얘~ 나 오늘 밤에 팔자에도 없는 생과부에 이산가족 되게 생겼다..어카쥐?"

하고 불편할 생각을 아무생각없이 털어놓았던 것이였다.
내 무료함을 달래주려 일부러 늦은 밤에 찿아와 준 고마운 사람이다.
아까 준하아빠랑 그 일만 없었다면 아마 난 두팔 들고 반가이 맞아줬을 소중한 사람이였다.

"아이~~더워..나 옷 좀 벗어도 되지...호호.."

맥주의 취기가 올랐는지 얼굴이 버얼겋게 상기된 모습으로 딴에는 간편한 옷을 입었음 에도 불구하고 닿아오르는 취기엔 어쩔 수 없는가 싶었다.
분홍색 반바지에 하이얀색 나시를 입고 헐렁한 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지금은 셔츠를 벗은 상태라 훨씬 간편해 보이는 복장이였다.
윗셔츠를 벗은 모습을 보니 대리석에 옥구슬이 구르는듯한 탱글탱글한 젖가슴의 윤곽이 그대로 나시위로 전해지고 있었다.

노 브라였다.
중학생였던 시절만 하여도 그다지 튀지 않는 몸매에 그저그렇게 또래의 아이들마냥 평범한 몸매의 소유자로 기억되었는데 세월이 이십여년이나 지난 지금의 정희몸매는 지현엄마가 봐도 굉장히 부러운 농염하고도 풍만한 여체의 주인공이였다.

"어쩜 얘는 가슴이 굉장히 탄탄해 보인다..너 애 둘 뺀 여자 맞니..?"

지현엄마의 시샘어린 말이 오히려 정희가 듣기엔 기분좋은 칭찬의 말로 들린다.

"어머 얘는..호호..사실 울 남편도 그래..가슴 하난 탐스럽다고...호호"

우쭐해 하는 정희를 보며 지현엄마는 슬쩍 눈을 흘긴다.

"근데...남희야.....너는 무슨 락으로 사니.....?"
"어...? 무슨 락이냐니....무슨 말이야,,,?"

순간 조금 전 까지만 해도 방긋이 웃던 정희의 입에선 탄식이 흘러나오며,

"남희야...요즘 난 그래..갱년긴가...만사가 귀찮구 의욕두 없어..."

말 끝을 흐리는 정희를 보자 문득 갈증이 인다.
둘은 술에 빠지기라도 하듯 벌컥벌컥 단숨에 술잔을 들이킨다.
남희도 요즘 그랬다, 자기 자리가 없어진 것 같았다.
신혼시절때 만 하더라도 남편의애정이 지나치다싶을 정도로 하루가 멀다하고 애정행각을 펴오고 무슨 날 무슨 날 하며 곧잘 챙겨주기도 잘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잠자리도 뜸해지고 무슨 날 같은 행사는 없어진지 오래였으며 하나에서 부터 열까지 사사건건 간섭대상이였던 아이들 조차도 이젠 제엄마의 지나친 배려가 싫은양 곧잘 화를 내곤 했던 것이다.

"요즘 왜..있자나..스쿼시나...수영...뭐 것두 아니면 헬스같은 취미 생활을 한 번 가져보지 그러니...?"
...
"왜 안해 봤겠니...것두 하는 순간 뿐 이고..영 시들해서 말야...휴우..."

그래 그랬었다.
여자 나이 서른 하고도 예닐곱...어정쩡한 시기였다.
지현엄마 또한 자꾸만 허해지는 마음을 추스리려 조금은 야해보이는 듯한 옷 차림새로 스스로에게 채직을 가하고 때론 하릴없이 백화점에 들려 윈도우쇼핑을하다가 그다지 쓰잘데도 없는 불필요한 이것 저것들을 사 들고 오곤 했었다.

"야아..이 기집애야...내 술잔 비였어..."

술병은 어느 듯 빈 바닥을 네 병째 내고 있었다.

한 편........
안방 미니 욕실에 갖혀 있던 눔은 은근히 부화가 치밀기 시작했다.
우선은 아파트 현관에 들어설 때 오프 시켜 놓았었던 휴대폰을 켰다.
그리고는 압축 다이얼 1번을 누르고 신호음이 떨어 지기를 기다린다.
시각은 자정을 넘어 새벽 한 시로 치닫고 있었다.

"여보세요..?"

신호음이 두어번 쯤 울리더니 이내 와이프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 ~~ 나야...많이 기다렸지..."
"당신 지금 어디예요...어딘데 폰두 끄져 있구 그래요...무슨 일 있는 건 아니죠.."
"...어...지금 좀 멀리 왔어..퇴근 무렵 거래처 직원이 급한 일이 있다기에 지방에 내려 왔어...걱정 많이 했지...미안해...."
"그런 일 있으면 미리 내려가실 때 전화 라도 한 통화 하시지...않구선..."
"어~~미안해 워낙 급한 일이라...미처 그 생각을 못했어...좀 늦을 것 같아..기다리지 말구 그냥 먼저 자...."
"알았어요....근데 무슨 일이예요?"
"어~~자세한 건 나중에 집에 가서 애기할께...아..온다..끊을께..."

이게 무슨 짓인가...
새삼 지현엄마가 미워지고 스스로에게 짜증이 났다.
순간 호기심이 발동하여 안방문 쪽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가서는 귀를 쫑긋 세우고 숨소리를 죽인체 두 여인의 밀담을 엿듣는다.

"에이... 이왕 이렇게 된 것 씻기라두 하자..."

눔은 미이 욕실로 들어가 조심스럽게 옷을 벗은 후 샤워꼭지의 물을 조금 틀었다.
그리 개운하지만은 않았지만 아까 질펀하게 땀을 쏟은 터라 비누향에 몸을 대자 이내 곧 상큼한 기운이 되살아났다.
눔은 손을 뻗어 샤워꼭지의 플라스틱을 잡은 뒤 주름 관으로 연결되어있는 그 손잡이를 푸는 듯 돌려버렸다.
곧바로 샤워꼭지는 주름관과의 분리로 인해 아주 야한 모습의 희한한 광경을 보인다.

그리곤 수건걸이에 있던 수건으로 몸을 대강 닦은 후 그 옆에 있는 세탁된 판타롱 스타킹을 손에 쥔다. 그리곤 옷을 주섬 주섬 입은 다음 안방 장롱 문을 연 후 넥 타이 몇 개를 손에 쥐고는 서서히 안방 침대머리맡에 있는 미닫이 유리창문을 열었다.
발코니로 몸을 내밀은 눔은 이내 몸을 수그린 뒤 거실로 통하는 커다란 미닫이 유리문으로 몸을 옮기고 있었다.
거실 안에선 쇼파에도 앉지 않은 체 영양가 없는 애기를 화제 삼아 두 여인이 앉아 술을 마시고 있다.
~~~ 골려주고 싶다, 나 있는 줄 뻔히 알면서도 저리도 넋을 잃고 앉아서 기분좋게 술을 마시는 꼬락서니라니.....
눔은 조심스럽게 거실로 통하는 커다란 유리문을 밀쳐 본다.
다행이다 열리는 듯했다.
눔은 용기를 내어 벌떡 일어나서 큰 유리문을 세차게 밀친 후 냅다 고함을 지른다.

"꼼짝 마!!!!!"
"으악~~~"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어안이 벙벙한 지 여인들은 도망칠 생각도 하지 않고 놀래서 뒤로 몸을 사리며 뜨아해 하는 표정을 짓고는 넋을 잃고 바라본다.
눔은 우선 과일 쟁반위에 있던 과도로 향해 몸을 움직였다.
일순 경악해 여인들의 표정...우스운 일이였다. 순간 설핏 입가에 미소를 머금는한 여인을 본다. 여인도 얼굴에 스타킹을 뒤집어쓴 체로 강도 행세를 하는 눔을 알았다는듯이 한숨을 내린 뒤

"~~오우...제발 살려 주세요..제발 뭐 던지 다 드릴테니 제발 목숨만...."

일류 배우 뺨치는 연기다..웃기기는 눔두 마찬가지였다..재치두 있으시지..준하아빠..호호

"근데 한 손에 든 저 샤워꼭지는 뭐지~~~"

지현엄마의 엎드린 얼굴에 웃음이 피어난다.

"야....이년들아 조용해..칼침맞고 싶지 않거던..지금부터 소리 지르 년 부터 담궈주지.."

하곤 눔은 칼을 이리저리 휘두른다.
장난이 아니였다...정희는 갑작스럽게 돌변한 상황에 무척 당황해 하고 있었다.

"제발 아저씨 살려 주세요.....흑흑흑..."
"야이!! 이년아...아가리 닥치지 못해 내가 어케 했니..울고 자바지게..너 죽고싶어..어!"

윽박 지르는 눔의 연기가 실감난다.흐흐흐

"야~~너 일어 나봐..."

발로 툭 하고 차는 시늉을 하며 지현 엄마를 일으켜 세운다

"너 빨리 고무 장갑 가지고 와...어서!!"

지현엄마는 무슨영뭄인지 의아해하며 곧장 일어 서서는 주방씽크쪽으로 가서 설겆이할 때 사용하던 주황색 고무장갑을 가져 온다.

"야아..이 념아 가지고 왔으면 엎드려...어서..."

눔은 칼로 한 번 더 허공을 가른 뒤 위협하며 이 번엔 정희를 발로 옆구리를 조금세게 가격하며 칼 끝으로 일어 서기를 강요한다.

"야! ~ 너 죽기 싫으면 내 말대로 해야 해..알았어...어!"
"예..아저씨 말씀 잘 들을 테니 제발.. 제발... 목숨만은 잘려 주세요...흑흑흑"
"아이,,썅...울지 말라고 했지..야 이 년아 죽고 싶어...어어!"

눔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정희는 울음보를 그친다.

"너..이 것 가지고 저 년 손과 발 다 묶어..알았어...잘 묶어야 해...알았지...!"

험상궂은 눔의 얼굴이 스타킹 안에서 날카로운 눈빛을 던진다.
정희는 눔에게 건네받은 넥타이 두개로 남희의 손과 발을 묶고 있었다.

"야이 !! 이 년이 죽고 싶나...손은 뒤로 해서 묶어야 될 꺼 아냐..이 년아..!"

경악스러운 눔의 입에서 육두문자가 마구 튀어나가며 험악해지자 정희는 애처로운 눈길로 이미 발이 길게 뻗쳐져 묶여 있는 남희의 눈을 바라본다.
남희는 애잔한 눈빛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정희의 애잔한 눈망울을 받아들인다.

"야이//이년아//세게 묶어야해..이따가 함 잡아당겨본다..알았어...!어?"

정희는 거의 바들바들 떨며 있는 힘것 넥타이를 조인다.

"아앗"

순간 너무 세게 조였는지 남희의 입에서 날카로운 목소리가 새어 나온다.

"야아///누가 이 집 주인이야...어느 년이냐구....!"

순간 손과 발이 묶여 있던 남희가

"예..전 데요...."

나즈막히 읊조린다.

"으음..네 년이란 말이지...야...골드 크림 어딨어..골드크림 말야..."

눔은 남희를 향해 윽박지르 듯 물어댄다.

"예..안방 화장 대 위에 있는 데요"

눔은 고무장갑을 낀 오른 손을 억세게 올리며 정희의 머리채를 잡고 선 이내 안 방 쪽으로 간 다음 화장대 위에 있던 둥근모양의 플라스틱을 손에 쥔다.

"이 거 맞지...?"

머리께를 잡힌 정희는 몹시 두려워 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눔은 그것을 집어 들고 다시 남희가 포박되어 있는 거실 쪽으로 정희를 데리고 나왔다.
그리곤 남희의 묶여진 발 밑께로 골드 크림 통을 내려 놓았다.

"옷 벗어....너 말야..이 년아..."

눔은 칼을 정희의 가슴에 대고 마치 담궈 버리기라도 하는 기세로 위협을 가한다.

"예...흑흑흑...."

흐느끼며 옷매무새를 만지작 거리는 정희를 눈이 떨어져라 바라보는 눔...이윽고 하이얀 나시가 떨어져 나가자 브래이지어를 하지 않은 가슴이 그대로 출렁하며 쏟아진다.
분홍색의 반바지도 소리 없이 내려지고 그 안에 고요하게 숨쉬고 있던 핀크빛 팬티가 어지럽게 눔의 시선을 자극한다.

"마저 벗어 이 년아!"
"그리고 아가리 닥쳐..한 번 만 더 울고 자빠지면 아예 황천 길로 보내 버릴테니..."

긴박한 상황에서 남희는 또다른 눔의 양면성을 바라본다.
어설픈 강도 흉내를 내다가 그냥 갈 줄 알았는데 갈 수록 가관이였던 것이었다.
이윽고 안타깝게 고수하려던 핑크빛 팬티마저 정희의 몸에서 떨어지고 만다.

"누워"
"예?"
"누우라고 이 년아...말 귀를 못 알아 먹어 어...이 년아..정말 죽을래...어?"

눔의 거침없는 말투에 꼬리를 내린 정희는 그대로 눕혀지고 만다.

"야아~~팔 뻗어 봐"

눔은 알몸인 체로 누워 있는 정희에게 팔을 남희 발께로 올릴 거을 명령한다.
아무 말 없이 올려 진 두 팔은 눔의 남아 있던 넥타이로 인해 아까 묶여져 있던 남희의 발에 두 손목이 묶여 버린다.
눔은 과도를 가져가 손목은 뒤로 꺾인 체 그리고 발은 정희의 손과 겹쳐진 체 묶인 새디스트적인 포즈로 있는 남희로 치골 쪽으로 칼을 갖다대곤 이내 날카로운 칼로 남희의 하체에 걸쳐져 있던 가벼운 천을 도려내 듯 자르며 남희 또한 하체를 나신으로 만들어 버렸다.
가벼운 차림의 티셔츠 하나만을 걸치고 아랫도리는 다 드러낸 체 발목을 묶이고 그 아래엔 친구인 정희 또한 완전 벌거숭이인체 묶여져 있는 상황이 마치 꿈 인양 아련한 흥분에 들뜨게 했었다.
눔은 정희의 머리께로 있던 묶여진 남희의 발을 정희의 손목과 함게 정희의 가슴 쪽으로 오게 만든 후 자연스럽게 허벅지를 벌리게 한 후 누워 있던 얼굴 쪽으로 남희의 벌버가 오게 만들었다.

"야..이년아 ..빨어....!"

눔의 말이 끝을 맺자 정희는 난감해지기 시작했다.
서른 여섯 삶을 살면서 같은 여자의 성기를 애무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상황은 안 하면 안될 절대절명의 상황이고...

"야이...이 년아...그럼 네 년꺼 부터 해주랴..."

눔은 고무장갑을 낀 손으로 골드크림 뚜껑을 연후 크림을 듬뿍 고무장갑에 찍어서는 곧장 정희의 검은 수풀 쪽으로 고무장갑을 내밀어 질펀하게 발라주었다.

"으음..어헉"

너무 놀랬던지 정희의 몸이 파르르 떨린다.

"야이 ...이 년아 이래두 안 빨래...어...?"

앞뒤 잴 것 없는 긴박한 상황이였다.
체념을 한 정희의 입술이 삐죽 앞으로 나오며 남희의 아랫도리를 자극하기 시작한것은 그 때 부터 였다.
눔은 쇼파로 몸을 옮긴 다음 서서히 앞으로 다가 올 난생 처음의 섹스 신을 머리속으로 그리며 음흉한 미소를 입 가에 흘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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