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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4일 일요일

친구 아내 길들이기 9부

그녀로서는 남편도 술에 취해 잠든 지금 어서 불청객을 보내버리고 잠들고 싶을 뿐이다.

"네, 아내가 임신중이라 홀로 독수공방합니다."

은근한 눈길을 보낸 태호는 잔을 단숨에 비우고는 다시 따라 붓는다.

"문득, 정우가 너무 부러워지는 거 있죠. 당신 정말 아름다워요."
"그런 애긴 이젠 그만하세요!"
"하지만 진심인걸요... ..."
"... ... ... ..."

노골적인 사내의 말에 얼굴을 붉힌 은진이 잠시 고개를 숙이며 딴청을 부리자 '기회'다 생각한 태호는 놓치지 않고 그녀에게 달려들었다.

"어-맛, 이게 무슨 짓... ..."
"잠시만... 이대로 있어줘요"
"놔요! 소리치겠어요... ..."

위엄스런 목소리로 최대한 은진은 소리 쳤지만 이미 이성을 잃은 태호가 말을 들을 리가 없었다.(어차피 이판사판, 그녀로서도 수치스러운 일이다.) 순간, 자신감이 생긴 태호는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는지 거칠게 그녀의 입술을 포개버렸다.

"읍!" (아아, 안 돼... ...) 

마치 한 마리 야수처럼 돌진해 오는 사내의 혀, 맥주 냄새와 담배 냄새가 뒤섞인 역한 냄새가 코에 스며들고 버둥대는 사이에
은진은 강제로 태호에게 안기고 말았다. 갑작스런 은진이 온몸을 허둥거리며 빠져 나오려 하면 사내의 완력에 다시 끌어 당겨지고 만다.

찰나의 사이, 앙 다문 은진의 양 입술에 묻혀진 루즈를 타액으로 몽땅 지워버린 태호는 그 틈을 벌리려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오오, 안 돼- ) 완강히 파고드는 사내의 혀... ... 이질적인 느낌에 혼신의 힘을 다한 은진이 태호를 밀쳐 버렸다.

"나쁜 사람... 어떻게 나한테 이런 짓을... ..."
"제발... 잠시 만요... ..."
"안돼요... 이럴 순 없어요!"

이미 예상했던 일, 어차피 저질러진 지금 태호는 멈출 수가 없었다.

"딱, 일분, 일분만... 가만히 계세요."
"아, 시, 싫어... ..."

태호는 허둥지둥 온몸을 버둥거리는 은진에게 애걸하는 듯한 간절한 눈빛을 보내고는 다시 한번 힘차게 그녀를 끌어안았다.

".... .... ...."
"아앗, 딱 일분... 일분이에요..."
".... .... ...."

마치 거절하면 강간이라도 할 듯한 태호의 기세에 눌린 은진이 다급하게 소릴 질렀다. 두 손을 어디다 두어야 할지 몰라 허공에 치켜든 은진은 애써 시선을 돌렸다. 

"정말 죄송해요, 하지만 처음 당신을 본 순간 미치는 줄 알았어요."

최대한 은진의 경계심을 풀어 주기 위해 주절거린 태호는 그녀의 등을 바짝 끌어 당겼다. 뭔가 말하려던 은진은 그만 두고 그의 뜻대로 내버려두었다. 이런 상황에서 사내를 말리면 오히려 부작용이 따를 뿐이라는 것을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 (그래 아주 잠시만이야... ...) 스스로 위안하는 은진의 손은 땀으로 가득 찼다. 

상대는 남편의 친구가 아니던가! 그저 민망스럽고 망측스럽기 그지없는 은진은 아무 일 없이 태호를 돌려보내고 싶은 생각뿐이다.

"처음 본 순간부터 당신 생각만 했어요.. .. .." 
"거짓말, 태호씨는 자신만 아는 이기주의자예요."
"아니에요... 진심이에요... ... 믿어주세요... ..."
"그래도... 이건 친구를 배신하는 짓이에요... 그리고 당신은 임신한 아내도 있고
... 저 역시 남편이 있잖아요... ..."
"하지만, 홀로 가슴않이 하는 것보다는 이게 나아요!"

어차피 이미 엎질러진 물로서 주워 담을 수도 없는 일이다.뭔가 결심한 듯 다부진 눈빛의 태호는 침이 가득 고인 입술을 얇은 은진의 입술에 갖다대었다. 

-읍,

뜻밖의 행동에 당황한 은진은 말을 잇지 못했다. 이미 몇 번 정도 입술을 주고받은 상황.. ... ...처음처럼 허둥지둥 피하려 하지 않는 은진은 가볍게 키스 정도만 허락하고 태호를 돌려보낼 계획이었다. 그리고... 그 다음은... 생각이 없었다.

처음처럼 아무 일 없는 듯 사내를 만날 자신은 도저히 없었다. 어떻게 남편을 사이에 두고 태연스레 그를 만날 수 있을 것인가!
키스만으로도 충분히 자신을 부정한 여자라고 판단한 은진은 알 수 없는 죄의식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몰랐다.

하지만, 은진의 몸이 굳어질수록 점점 더 반대로 빨라지는 태호의 손이 그녀가 걸친 니트 티셔츠를 벗겨내기 위해 돌진하고 있었다. 격한 감정 때문인지 거친 숨을 몰아쉬는 태호의 얼굴엔 추호도 망설이는 기색이 없다. 잘 길들여진 욕정의 노예처럼...

어서 그녀를 눕혀놓고 왕복운동을 하고 싶은 욕망뿐이다. 그리고... ... 은연중에 자신이 생긴 태호의 손길은 거침이 없었다.

"아, 이젠 그만 하세요."
".... .... .... .... .... ...."
"... ... ... ..."

거침없는 태호의 손이 노골적으로 접근해오자 은진은 이쯤에서 그를 거부해야 한다는 생각에 냉정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하지만 이미 은진을 향한 뜨거운 욕정에 휩싸인 태호가 그 말을 들을 리가 없었다.

점점 더 자신의 힘으로 제어할 수 없는 이상야릇한 충동에 음탕한 눈을 치켜 뜬 태호는 거의 반 강제로 니트 티셔츠를 벗겨 내었다.

"아악- 제발 이성을 차리세요... ..."
"자, 잠깐만요... 제발... ..."

온몸을 버둥거리며 저항하던 은진은 난폭한 태호의 손길에 상의가 찢겨지듯이 벗겨져 나가며 외출 시 입은 하늘색의 브래지어만 남겨지자 다급해졌다. 어떻게 이런 일이! 남편이 바로 옆방에서 자고 있는 지금 은진은 불안하기 그지없었다. 

만약 남편이 술이 깨어 이러한 모습을 보게 된다면 가뜩이나 속이 좁은 그가 이런 자신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흐흐 몸이 바짝 달아오를 것이다... ...) 태호는 그런 은진의 심리를 잘 이용하고 있었다. 약간 소심한 성격인 정우가 만약 둘만의 이러한 비밀을 알아차리게 된다면 일방적으로 은진을 더러운 여자로 매도할 것이다.

어쩌면 심한 경우엔 서로 이혼을 하게 될지도.. .. .. 아무튼 소극적인 은진의 반항에 점점 힘을 가진 태호는 우악스레 그녀의
브래지어를 벗겨버렸다. 

"아악!"

놀란 은진이 상체를 잔뜩 수그렸다.

"그럼, 가슴 정도만 허락해 주세요. 네... 제발... ..."
"아, 안... 돼요.. ... ...."
"아... 제발... ... 잠시만... ..."

애원하듯 속삭인 태호가 슬며시 상체를 구부리며 가슴을 가린 은진의 손을 잡아 당겼다. 처음엔 완강히 거부하던 은진의 손아귀 힘도 차츰 풀리며 앵두 같은 유두가 눈에 들어왔다. 마치 처녀처럼 수줍게 숨어 있는 연 분홍 빛의 앵두.. .. ..(이젠 됐어.. .. ..) 가슴을 내 보인 체 수줍게 떨고 있는 은진, 처음보다는 다소 반항이 약해진 그녀의 모습에 안도의 한숨을 내쉰 태호는 고개를 들이대 한쪽 가슴을 베어 삼켰다.

(으음) 혀끝에 느껴지는 말랑말랑한 여체의 감촉이 생생히 전해져온다. 수치심 때문인가... ... 상체를 약간 수그린 은진을 똑바로 일으켜 세운 태호는 여유 있게 양쪽의 가슴을 번갈아 애무한다. 처음에 조그맣던 유두가 어느새 잔뜩 부풀어져서는 키스에 화답을 하자 태호의 성기는 바지를 뚫고 금새라도 튀어나오기 직전이었다.

그것을 가까스로 억제한 태호가 양손으로 은진의 등을 쓰다듬었다. 부드러운 등의 굴곡부터 조각처럼 다듬어진 허리의 곡선까지... ... 태호의 손길은 거침이 없었다. 그러면서도 입으로는 열심히 유두를 굴리는 태호의 혀는 춤을 추듯이 그곳을 넘나든다. 오늘은 운이 좋았다.

만약, 나이트에서 친구인 정우 녀석이 술에 취하는 불상사만 없었더라면 이런 행운은 오늘 없었을 것이다. 고작해야 임신한 배불뚝이 아내를 끌어안고는 긴 밤을 보내거나 아니면, 끌어 오르는 욕정을 이기지 못하고 어느 이름 없는 여관의 창녀를 불러 마냥 뒹굴고 있었을 텐데... ...

가까스로 은진을 설득해 가슴을 허락 받은 태호는 이대로 끝내고 싶지 않았다. 어떻게든 밀어 부쳐서 은근한 그녀의 보물을 수중에 넣을 계획이다. 색정적인 검은 숲 주위로 둘러 쌓인 여자의 계곡... ... ... ... 그 신비스런 입구의 틈 사이로 달콤한 꿀물이 여지없이 ... 흘러내릴 것이다, (아! 마시고 싶다.. .. ..) 

긴 혀를 날름거리며 그곳의 샘물을 모두다 마셔버리고 싶은 충동에 진저리를 친 태호는 슬그머니 손을 은진의 허리춤에 가져다댔다. 가느다란 허리가 잡혀지고 잔 경련이 이는 듯 떨려나온다.
태호는 최대한 조심스레 은진의 바지 단추를 찾아내고는 손가락으로 살짝 돌려 그것을 풀러 내렸다. 만약 그녀가 오늘의 모임에서 치마를 입고 나왔었다면 강제로라도 팬티를 벗기고 그곳을 감상할 수 있었을 텐데 쫙 달라붙는 베이지 색의 바지라 그녀의 동의 없이는 도저히 벗길 재간이 없었다.

"거기는 안돼요!"
"하지만... ..."

예상대로 놀란 은진이 손으로 그곳을 가리며 다시 바지 단추를 잠가 버린다.(역시 그곳은 무리인가... ...) 짐짓 자신의 손길을 못 이긴 체 하며 받아주길 기대한 태호는 약간 실망한 표정이 되어 버렸다. 유부녀... ... 특이나 자신은 그녀의 남편 친구가 아니던가! 애써 자신을 위로한 태호는 그래도 은진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다.

어차피 술에 취한 정우 녀석이 깨어나려면 몇 시간은 더 걸릴 것.. .. 급하게 서두를 필요는 없었다. 

"역시 무리겠죠?"
"... ... ... ... ..."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이는 은진은 얼떨결에 가슴은 허락하고 말았지만 그 이상은 도저히 안 된다는 듯 다부진 표정이다. 

"이젠 그만 가 주세요! 정우씨가 깨면 서로 곤란스럽잖아요."
"자, 잠깐만요, 은진씨.. .. .."

더는 허물어 질 수 없는 듯 입술을 앙 다문 은진이 상체를 가리기 위해 바닥에 떨어진 옷을 챙기자 다급해진 태호가 와락 그녀를 안으며 만류했다. 여기서 포기하면 차라리 시작을 안 한만도 못하다. 그리고, 이미 그녀의 입술과 가슴 맛을 본 태호는 도저히 멈출 수가 없는 듯 다시 한번 호흡을 가다듬었다.

어차피 밑져봐야 본전! 자신은 손해 볼 것이 없었다. (그래... 어차피 이판사판이다.) 벌떡 일어난 태호는 거침없이 자신이 입고 있는 옷을 벗어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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