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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16일 금요일

치명적인 유혹의 향기 - 3부

[ 딩동.. 딩동 ]

- ... -

친정집에서 돌아와 유란이를 잠재우고 청소를하던 희진이 초인종 소리에 현관문으로 향했다.

- 누구세요 -
- 네.. 택배 배달 왔읍니다 -

문밖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보안경을 통해 밖을 내어다보던 희진은 박스 하나를 들고있는 남자의 모습이 보여지자 현관문을 열기 시작했다.

- 무슨 물건이죠 -
- .... -
- 어머 -

현관문을 열며 남자를 향해 물음을 던지던 순간 거세게 밀어부치는 남자의 힘에 밀려 뒤로 물러서던 희진이 짧은 비명을 내질렀다.

- 아저씨.. 왜 이러세요 -
- 입 다물어.. 한마디라도 내뱉으며 숨통을 끊어 놓을테니까 -
- .... -

코앞으로 들이미는 날카로운 칼날에 희진은 머리칼이 곤두서는것을 느끼며 두려운 시선을 남자에게 던졌다.

- 나.. 어차피 죽기로 마음 먹은 놈이야.. 그러니까 살구 싶으면 고분 고분 말들어.. 알았어 -
- .... -

칼날의 날카로움이 목에서 느껴지자 희진이 그저 고개만을 끄덕였다.


[ 달그락.. 달그락 ]

- .... -

입과 손발을 묶인체 침실에서 무언가를 뒤지는듯한 소음을 듣고있던 희진은 건너방에서 잠들어있는 유란의 생각에 불안감을 지우지 못한체 연신 건너방을 향해 시선을 던졌고 침실에서 달그락 거리던 소리가 멈추던 순간 침실에서 칼을 든체 나오는 남자의 모습에 몸을 웅크리며 시선을 떨궜다.

- 이런것 말고 현금없어.. 현금 없냐구 -
- .... -

침실에서 찾아낸 패물 몇가지를 바닥에 던져놓은 남자가 희진에게 물었지만 희진은 그저 겁에 질린 얼굴로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 이런 제길.. -
- .... -

희진을 바라보던 괴한이 다시 건너방을 향해 발길을 옮기자 겁에 질려 웅크려있던 희진이 눈을 커다랗게 뜨며 괴한에게 다가가려 했지만 손발이 묶여있던 까닭에 희진은 거실 바닥을 기어가듯 남자가 들어선 건너방을 향해 전진해 나갔다.

- 웁.. 웁 -

기어가듯이 몸을 움직여 방문에 다다른 희진이 고개를 휘저으며 묶여있는 입을 통해 연신 소리를 질러댔지만 희진의 비명은 입을 가리고있는 가리개에 묻혀 새어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 .... -
- 우웁.. 웁.. 웁 -

곧이어 잠들어있는 유란이를 안고나온 괴한이 눈에 들어오자 희진은 조금전 보다 더 크게 비명을 지르며 힘있게 고개를 가로저었다. 유란을 안고있는 괴한의 손에 들려진 날카로운 비수가 금방이라도 연약한 유란이의 피부를 뚫고 들어갈것만 같았다.

- .... -

그렇게 애원하는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희진의 시선을 마주하던 남자가 유란이를 안은체 천천히 희진앞에 앉았다.

- 딸인것 같은데.. 귀엽구만 -
- 웁.. 우웁 -
- 엄마라면 아이가 다치는걸 원하지 않겠지.. 그렇치 -
- 우우움 -

비열한 웃음을 지은체 물어오는 괴한의 말에 희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 좋아.. 그러면 입을 막은걸 풀어줄테니까.. 조용히해.. 안그러면 아이도 죽여버리고 나도 죽어버릴테니까.. 알았어 -
- .... -

겁에 질린 표정으로 희진이 고개를 끄덕이자 괴한이 손을 들어 희진의 입을 가리고 있던 수건을 풀어내자 무릎을 꿇은 자세로 희진이 괴한에게로 다가갔다.

- 아이를 놓아주세요.. 원하는건 다 드릴테니까.. 제발 아이만은 안돼요 -
- 조용히해.. 나도 이 아이를 다치게하고 싶은 생각은 없으니까 -
- .... -
- 돈.. 돈은 어디있나.. 어서말해 -
- 저기 지갑에 있어요.. -
- ... -

희진이 턱으로 가리키며 말하는 방향을 바라보던 괴한이 핸드백을 발견하자 유란이를 잠시 바닥에 내려놓으며 핸드백쪽으로 걸음을 옮기자 희진이 황급히 몸을 수그려 유란이 옆에 널부러지며 아이를 바라보았다.

아무 영문도 모른체 잠들어있는 유란이를 바라보며 희진은 제발 아이만은 무사하기를 빌었다. 비록 자신의 생명이 끊어진다 하더라도 유란이만은 털끝만큼도 다치지 않기를 바랬다.

- 이런 씨발.. 내가 거진줄 알아 -

핸드백을 뒤지던 괴한이 지갑에서 꺼내든 천원 짜리와 만원 짜리 몇장을 바닥에 집어던지며 욕지거리를 해댄후 희진과 유란이 곁으로 다가왔다.

- 정말 아이가 죽는걸 보구싶어.. 그래 -
- 아저씨.. 그게 전부예요.. 정말이예요 -
- 그래.. 기어이 아이가 다치는걸 보고싶다 이거지 -
- 아악.. 안돼요.. 정말이예요.. 아저씨.. 믿어주세요.. 돈은 적금때문에 은행에 다 들어가있어요.. 정말이예요.. 아저씨 -

괴한이 잠들어있는 유란의 얼굴 가까이 칼날을 들이밀자 희진이 다급한 목소리로 눈물까지 흘리며 애원하듯 괴한에게 말을 건냈다.

- 니미럴.. 좋아.. 이렇게된거 우리 셋다 같이 죽어버리자구.. 어차피 돈을 구하지 못하면 죽은 목숨.. 외롭지않게 길동무나 같이 하자구 -
- 아저씨.. 아이만은 아이만은 살려주세요.. 저만 죽이시면 되잖아요.. 저만요 -
- .... -

애원하듯 말하는 희진을 말없이 바라보던 남자의 시선이 순간 흐트러져있는 희진의 치마로 옮겨졌다.

조금전 기듯이 자리를 옮기던 까닭에 희진의 치마는 위로 치켜진체 뽀오얀 허벅지를 훤히 드러낸체 빛을 발하고 있었고 그 상황에 남자의 시선이 때를맞춰 그런 희진의 허벅지로 옮겨졌고 희진 또한 그런 남자의 시선을 발견했다.

- 아저씨.. 아이를 살려주시면 제 몸을 드릴께요.. 그러니까.. 제발 아이만은 살려주세요.. 제발요.. 아저씨.. -
- 내가 그런거에 미친놈인줄 알아 -
- 알아요.. 아니까.. 제가 이렇게 말씀 드리는거 아니예요.. 아이만 살려주신다면 뭐든지 드릴께요.. 그리고 아저씨가 돌아가신 후에도 신고 같은거 절대하지 않을께요.. 부탁이예요.. 아저씨.. 제발 이이만은.. -
- .... -

어느새 눈물 범벅이된 얼굴로 애원하는 희진을 바라보던 괴한이 무언가를 생각하는듯 이리 저리 눈동자를 움직이다 다시 희진을 바라보았다.

- 정말 신고안할꺼야 -
- 네.. 안할께요.. 정말 안할께요 -
- .... -

다짐을 하듯 고개를 끄덕이며 건내는 희진의 말을 듣고있던 괴한이 잠시 시선을 내려 잠들어있는 유란이를 바라보았다.

괴한은 생각했다. 자신은 여자에게 겁을 주기위하여 아이를 내세웠을뿐 아이나 여자를 다치게할 생각은 없었다. 그러나 여자의 입에서 신고를 하지않겠다는 말이 나오는 순간 괴한은 그제서야 자신이 차디찬 감옥으로 끌려가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는 신고를 하지않겠다고 했지만 그말을 믿을수가 없었다. 그럴바에는 차라리 여자의 몸을 탐하는것이 오히려 여자로 하여금 신고를 하지못하게 만드는 이유가 된다는 생각이 머리속을 스치고 지나가자 시선을 희진에로 향했다.

- 당신말을 믿기로하지.. 대신 당신 몸을 가져야겠어.. 어때 내 조건을 수락하겠나.. 아니라면 아까 말대로 아이와 우리 둘 같이 죽는거야.. 어때 -
- 알았어요.. 시키는대로 할테니까.. 아이만은 무사하게 놓아주세요 -
- 좋아.. -
- .... -

희진의 말에 괴한이 결심을한듯 묶여있는 희진의 팔을 잡아 일으키자 희진이 남자의 손에 이끌려 침실로 들어서면서도 여전이 걱정스러운 시선으로 잠들어있는 유란을 바라보았다.


- .... -

괴한의 투박한 손이 옷가지를 모두 떨어낸후 허리에 걸려있는 팬티끈을 잡아 내리자 희진은 엉덩이를 침대에 붙인체 괴한의 행동을 저지하고 싶었지만 행여 자신의 그런 행동으로 인해 유란이 해를 당할까싶어 발끝으로 내려지는 팬티의 감촉에 눈을 내려감았고 그런 희진의 눈가로 눈물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 .... -

팬티를 걷어낸 괴한이 자신의 허벅지를 양옆으로 밀어젖히자 드러난 음부로 스며드는 서늘한 공기의 느낌에 희진이 진저리를 치듯 몸을 떨었다.

그리고 이내 자신의 벌어진 음부위로 괴한의 입술이 살며시 다가와 음부살 전체를 집어삼키자 희진은 이것이 악몽이라면 어서 깨어나기를 바란다는듯 자신의 입술을 힘주어 깨물어갔다.

[ 쭈웁.. 쭈웃.. 쭙 ]

벌어진 허벅지 사이에 얼굴을 묻은체 괴한은 연신 희진의 음부를 소리내어 빨아댔지만 희진의 음부가 여전히 메마른 대지마냥 습기를 머금지않자 양손으로 희진의 음부를 잡아 거칠게 벌린후 붉은 빛을 발하는 희진의 음부 속살을 향해 침이 가득 묻어있는 자신의 혀를 깊숙히 들이 밀었다.

- ... -

그렇게 괴한의 혀가 음부속 깊이 밀려드는 순간 희진의 허리가 꿈틀거리며 뒤척거려졌다. 하지만 그것은 남편인 정훈이 자신의 음부를 애무할때 느꼈던 쾌감에 의한 뒤척임이 아니였다. 두려움만이 가득한 자신의 육체안으로 침범한 낯선 이물질에 대한 거부감의 표시였고 괴한의 혀가 질구 깊숙한 곳을 괴롭히던 순간에도 희진은 낯선 감촉의 이질감을 피하려는듯 몸을 뒤척였지만 허벅지를 감아쥔 괴한의 손과 유란에 대한 걱정에 의하여 더이상 반항을 할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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